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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

짧은 이야기 - 용어 하나하나를 조심스레 다루기

오늘 가족 외출이 예상보다 길어져서 예상했던 포스팅이 늦어져 버렸네요.

오늘을 넘기지 않기 위해, 짧은 이야기로 오늘의 글을 대신하려고 합니다.

예정했던 글은 내일 낮에 올라올 예정이니 양해 바랍니다.

(너무 대놓고 땜질 글이네요...)

 

남용되는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언령(言靈)이라는 건 뭔가 미신처럼 들리기도 하지만,

그 말이 주는 무게나 힘 같은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같은 단어라도 어떤 생각과 이론을 가지고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단어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다른 의미로 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우리는 이전에도 말씀드렸듯 코딩프로그래밍을 많은 경우 혼용하죠.

하지만 제가 이것을 엄격하게 구분하고, 심지어 이곳에서는 주로 프로그래밍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거라고

처음 글에서 예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코딩이라고 하는 행위는 분명히 저희가 프로그래밍을 하기 위해 하기도 하고,

앞으로 제가 또 언급하게 될 겁니다.

그러다 보면 듣는 분들 또한 결국 코딩과 프로그래밍을 다시금 혼동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해서 저는 앞으로 이 용어들을 다소 듣기 쉬운 말로 순화해서 표현하려고 합니다.

즉, 저 두 단어가 앞으로 직접적으로 등장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코딩의 경우는 '코드를 작성하다(write code)'와 같은 표현으로 대체될 겁니다.

영어 표현으로도 저게 맞는 표현이니까요.

 

그런데 코딩은 그렇다 치고 프로그래밍도?

네, 프로그래밍이라는 단어도 결국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행위 라고 하는

영어의 표현을 그대로 옮겨온 말이기 때문에,

이것을 우리말에 붙이면 많이 이상합니다.

적지 않게 쓰는 "프로그래밍을 한다" 같은 표현 말이죠.

 

프로그래밍이라는 단어는 아마 "Programming Language"라는 영어를 옮겨오기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라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마 대부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거칠 것입니다.

어지간하면 '프로그램을 만들다(make a program)' 같은 표현으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짧게 이 두 가지만 언급하겠지만,

앞으로도 제 블로그에서는 여러 가지 애플리케이션 개발 용어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얘기를 틈틈이 드려볼까 합니다.

아마도, 오늘처럼 타임 어택 포스팅을 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네요. ^^